2008/08/17 05:31
드라마 엔터테인먼트
9회에서 결국 태오가 은수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다.
그렇게 잘 서로 좋아하는데, 진짜 잘 어울렸는데.
불쌍한 태오. 늘 외로워하면서 은수를 기다렸지만 결국 은수의 한계를 보고야 말았다.
"더는 잡을 수가 없더라구
그애 눈을 보고 있는데
아, 이제 내 모자란 마음을 이 애가 아는구나.
다 아는구나
다 들켜버렸구나
그러니까.. 더는 잡을 수가 없더라구."
태오가 은수의 방에서 짐을 챙겨서 떠나던 날의 대사는 그후로도 유효했다.
외롭고 빛바랜 연애를 꾸역꾸역 이어가다가 결국 그 아이는 떠났다.
같이 찍은 사진도 없고 함께 바다를 보러 간 적도 없고
남아 있는 건 NG 필름 속에 남은 모습, 지나가는 행인.
태오는 이제 어쩌면 그 필름마저도 더이상 꺼내보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건 나이차 때문이 아니라
은수의 비겁함 때문이다.
발랄 상큼하게 시작한 태오와 은수의 연애는 이렇게 답답하게 끝났고
그렇게 샤방샤방하게 시작했던 달콤시는 구리구리하고 답답한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다.
아~ 짜증나. 지켜보고 있기 답답하다.
은수의 비겁함이 답답하고 욕이 절로 나온다.
그런데 그렇게 욕 나오는 은수의 행동이 그리 낯설지만은 않다는 섬뜩한 발견.
핑크색 봉투로 포장해 태오에게 들이민 백지에 장래 계획을 적어달라던 거, 어디서 많이 봤던 거다.
젠장 맞을...
그녀의 비겁함, 이기주의 다 어디서 많이 봤던 것들.
이해하기 싫은데 이해가 된다. 쳇.
결혼은 사랑의 완성이 아니라 사랑의 방해물이라는 이야기를 누군가 했었지.
결혼은 해야한다는, '결혼 적령기'에는 '결혼 상대자'로 적합한 이를 만나야한다는 이상한 규칙.
그런 규칙 따위는 모른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 나이가 되면 그 규칙이 얼마나 강력한지 느끼게 된다.
결국 은수처럼 그와 그냥 이쁜 연애만 해려고 하고
보험삼아 어설픈 양다리도 걸쳐보고 태오를 적합한 결혼 상대자로 확신해보기 위한 몸부림도 쳐보고
뭐 그러다가 차이는 거다.
내 경우는, 좀더 솔직했는데 일종의 협박을 했더랬다.
그 때는 나도 상당히 절박한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내가 그럴 줄은 정말 몰랐다.
세상의 비합리적인 규칙은 무시하고 살거야, 하는 오만한 오라를 풀어내며 살다가 보인 꼬락서니라니..
아는 후배가 "누나 실망이에요" 뭐 그런 대사를 농반 진반으로 날렸는데 나도 스스로에게 조금 실망했다.
그건 그렇고 달콤시, 짜증은 나는데 이런저런 단상을 많이 불러일으키는구나.
그렇게 잘 서로 좋아하는데, 진짜 잘 어울렸는데.
불쌍한 태오. 늘 외로워하면서 은수를 기다렸지만 결국 은수의 한계를 보고야 말았다.
"더는 잡을 수가 없더라구
그애 눈을 보고 있는데
아, 이제 내 모자란 마음을 이 애가 아는구나.
다 아는구나
다 들켜버렸구나
그러니까.. 더는 잡을 수가 없더라구."
태오가 은수의 방에서 짐을 챙겨서 떠나던 날의 대사는 그후로도 유효했다.
외롭고 빛바랜 연애를 꾸역꾸역 이어가다가 결국 그 아이는 떠났다.
같이 찍은 사진도 없고 함께 바다를 보러 간 적도 없고
남아 있는 건 NG 필름 속에 남은 모습, 지나가는 행인.
태오는 이제 어쩌면 그 필름마저도 더이상 꺼내보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건 나이차 때문이 아니라
은수의 비겁함 때문이다.
발랄 상큼하게 시작한 태오와 은수의 연애는 이렇게 답답하게 끝났고
그렇게 샤방샤방하게 시작했던 달콤시는 구리구리하고 답답한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다.
아~ 짜증나. 지켜보고 있기 답답하다.
은수의 비겁함이 답답하고 욕이 절로 나온다.
그런데 그렇게 욕 나오는 은수의 행동이 그리 낯설지만은 않다는 섬뜩한 발견.
핑크색 봉투로 포장해 태오에게 들이민 백지에 장래 계획을 적어달라던 거, 어디서 많이 봤던 거다.
젠장 맞을...
그녀의 비겁함, 이기주의 다 어디서 많이 봤던 것들.
이해하기 싫은데 이해가 된다. 쳇.
결혼은 사랑의 완성이 아니라 사랑의 방해물이라는 이야기를 누군가 했었지.
결혼은 해야한다는, '결혼 적령기'에는 '결혼 상대자'로 적합한 이를 만나야한다는 이상한 규칙.
그런 규칙 따위는 모른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 나이가 되면 그 규칙이 얼마나 강력한지 느끼게 된다.
결국 은수처럼 그와 그냥 이쁜 연애만 해려고 하고
보험삼아 어설픈 양다리도 걸쳐보고 태오를 적합한 결혼 상대자로 확신해보기 위한 몸부림도 쳐보고
뭐 그러다가 차이는 거다.
내 경우는, 좀더 솔직했는데 일종의 협박을 했더랬다.
그 때는 나도 상당히 절박한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내가 그럴 줄은 정말 몰랐다.
세상의 비합리적인 규칙은 무시하고 살거야, 하는 오만한 오라를 풀어내며 살다가 보인 꼬락서니라니..
아는 후배가 "누나 실망이에요" 뭐 그런 대사를 농반 진반으로 날렸는데 나도 스스로에게 조금 실망했다.
그건 그렇고 달콤시, 짜증은 나는데 이런저런 단상을 많이 불러일으키는구나.

